미국 영화산업 보호정책: 트럼프의 100% 관세 부과 선언과 그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무려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미국 영화 산업 보호’라는 명분 아래 추진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 1. 트럼프의 영화 관세 정책 배경과 개요
### 정책 발표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5월 4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영화 산업이 “매우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다른 국가들이 미국 영화 제작자와 스튜디오를 미국에서 이탈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할리우드와 미국 내 영화 제작 지역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가 안보 위협 프레임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는 것입니다. “이(인센티브)는 다른 국가들의 조직적인 노력이며,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는 다른 모든 문제처럼 메시지이자 선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국가 안보 위협 프레임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무역확장법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책 진행 상황의 변화
그러나 발표 이후 상황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5월 5일 발표 이후 할리우드의 반발이 커지자, 백악관은 하루 만에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실제 적용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요소입니다.
| 날짜 | 주요 사건 | 
|---|---|
| 2025년 5월 4일 | 트럼프 대통령, 외국 영화에 100% 관세 부과 절차 시작 발표 | 
| 2025년 5월 5일 | 할리우드 업계 반발 시작 | 
| 2025년 5월 6일 | 백악관,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입장 변화 | 
## 2. 관세 정책이 영화 산업과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
### 미국 영화 스튜디오 주가 변동 가능성
트럼프의 100% 관세 정책은 **월트디즈니(Disney)**,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 등 미국 주요 영화 스튜디오 기업들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책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미국 영화 스튜디오들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외국 영화의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져 미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내 제작 인프라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들은 상대적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 글로벌 제작사 및 배급사에 대한 영향
반면,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유니버설(Universal)** 등 글로벌 제작사들은 미국 외 지역에서의 제작 비중이 높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내 제작 비중을 높이거나, 다른 시장으로 초점을 전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글로벌 무역 및 외교 관계에 미치는 영향
100% 관세는 사실상 금지적 관세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무역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 중국, 유럽 등 영화 산업이 발달한 국가들과의 무역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영화 산업을 넘어 다른 산업 분야로 파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무역 갈등은 글로벌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특히 미국과 무역 관계가 밀접한 국가들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3. 투자자를 위한 전략적 접근법
### 단기 투자 전략
1. **미국 영화 제작 관련 주식 검토**: 트럼프의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미국 내 영화 제작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관련 ETF 활용**: 개별 주식 선택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섹터 ETF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뉴스 모니터링 강화**: 정책의 실제 시행 여부와 범위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뉴스와 정책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고려사항
| 투자 기회 | 리스크 요소 | 
|---|---|
| 미국 내 영화 제작 인프라 기업 | 정책 불확실성 및 변동 가능성 | 
|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OTT) |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 | 
| 미국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 할리우드의 국제 경쟁력 약화 가능성 | 
장기적으로는 이번 정책이 미국 영화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내 제작이 증가하면서 제작 비용이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영화 제작 예산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4. 결론 및 투자 제언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 영화 100% 관세 정책 발표는 글로벌 영화 산업과 관련 투자 시장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정책의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는 백악관의 입장 변화로 볼 때, 실제 실행 여부와 그 범위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러한 정책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영화 제작 인프라 관련 기업, 미국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그리고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성공한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에 대한 투자 검토가 바람직합니다.
### 주요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재무 정보 (2023-2025)
| 기업명 | 매출액 (백만 달러) | 영업이익률 (%) | 부채비율 (%) | 
|---|---|---|---|
| 월트디즈니 | 
2023: 88,898 2024: 91,245 2025: 95,630 (예상)  | 
2023: 7.2 2024: 8.5 2025: 9.3 (예상)  | 
2023: 42.1 2024: 40.8 2025: 39.2 (예상)  | 
|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 
2023: 41,258 2024: 42,670 2025: 44,350 (예상)  | 
2023: 5.8 2024: 6.2 2025: 7.1 (예상)  | 
2023: 52.4 2024: 51.1 2025: 49.8 (예상)  | 
| 파라마운트 글로벌 | 
2023: 29,632 2024: 30,125 2025: 31,240 (예상)  | 
2023: 4.2 2024: 4.9 2025: 5.3 (예상)  | 
2023: 48.7 2024: 47.5 2025: 46.8 (예상)  | 
주석 1: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확장법 232조’는 1962년 제정된 법률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이 조항을 철강, 알루미늄 등에 적용한 바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주석 2: 존 보이트(Jon Voight)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로, 트럼프의 외국 영화 관세 정책 제안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보이트는 오랫동안 트럼프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석 3: 미국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연평균 3.8% 증가해 왔습니다. 이는 해외 국가들의 제작 인센티브 정책과 낮은 제작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