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확산에…카드사는 속탄다
1. 서론: 국내 카드업계를 뒤흔드는 애플페이의 파장
2025년 초,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애플페이의 확산입니다. 현대카드의 선제적 도입 이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의 변화를 넘어 카드사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점유율, 그리고 소비자 행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1]
특히 젊은 층의 높은 아이폰 사용률을 고려할 때, 애플페이 도입은 카드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애플페이 확산이 카드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카드사들의 고민, 그리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2. 본론: 애플페이 도입의 명과 암
2.1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도입 현황
현재 국내 카드업계의 애플페이 도입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드사 | 도입 현황 | 예상 도입 시기 | 
|---|---|---|
| 현대카드 | 이미 도입 (2023년 3월) | – | 
| 신한카드 | 도입 준비 중 | 2025년 1분기 예상 | 
| KB국민카드 | 도입 준비 중 | 2025년 1분기 예상 | 
| 기타 카드사 | 검토 중 | 미정 | 
현대카드의 선제적 도입 이후, 다른 주요 카드사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르면 2025년 1분기 중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2]
2.2 애플페이 도입의 긍정적 효과
1) 젊은 고객층 유치: 20-30대 젊은 층의 아이폰 사용률이 높은 만큼, 애플페이 도입은 이 연령대의 신규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애플페이 도입 이후 약 150만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고 합니다.[3]
2) 해외 결제 시장 점유율 확대: 애플페이는 해외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결제 수단이므로, 해외 여행객들의 카드 사용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2024년 해외 신용판매액이 3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4]
3) 디지털 전환 가속화: 애플페이 도입은 카드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운영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3 카드사들의 고민: 수수료 부담과 수익성 악화 우려
하지만 애플페이 도입이 카드사들에게 장밋빛 전망만을 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우려 사항들이 존재합니다:
1) 높은 수수료 부담: 애플페이는 결제액의 0.15%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중국(0.05%)의 3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5] 카드사들은 이로 인해 연간 수천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혜자 카드’ 축소 우려: 수수료 부담 증가로 인해 카드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카드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6]
3) 간편결제 시장 판도 변화: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던 삼성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들도 수수료 부과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카드사들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7]
2.4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애플페이 확산에 따른 카드업계의 변화는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다음과 같은 포인트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1) 시장 점유율 변화: 애플페이 도입 여부에 따라 카드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 고객 유치에 성공한 카드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2) 수익성 지표 모니터링: 수수료 부담 증가로 인한 카드사들의 수익성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디지털 전환 속도: 애플페이 도입을 계기로 각 카드사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관련 지표들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3. 결론: 변화의 시기, 위기를 기회로
애플페이의 확산은 국내 카드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수료 부담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고객층 유치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라는 기회요인도 존재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주시하며, 각 카드사들의 대응 전략과 실적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젊은 층 고객 유치에 성공하고 디지털 전환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카드사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이번 애플페이 확산은 카드업계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혁신을 이뤄내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대의 승자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카드업계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주요 카드사 최근 3개년 재무정보
| 카드사 | 지표 | 2022년 | 2023년 | 2024년 | 
|---|---|---|---|---|
| 신한카드 | 총자산 (조원) | 35.2 | 36.8 | 38.5 | 
| 영업이익 (억원) | 7,850 | 8,120 | 8,450 | |
| ROA (%) | 1.8 | 1.9 | 2.0 | |
| KB국민카드 | 총자산 (조원) | 32.5 | 34.1 | 35.8 | 
| 영업이익 (억원) | 7,320 | 7,580 | 7,890 | |
| ROA (%) | 1.7 | 1.8 | 1.9 | |
| 현대카드 | 총자산 (조원) | 28.7 | 30.2 | 31.9 | 
| 영업이익 (억원) | 6,580 | 6,920 | 7,310 | |
| ROA (%) | 1.6 | 1.7 | 1.8 | 
주석:
[1] 카드사들이 갑자기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는 이유
[2] 신한·KB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삼성페이 유료화 수순 밟나
[3] 애플페이 수수료의 진실,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4] 애플페이 확산에…카드사는 속탄다
[5] 애플페이 도입, 카드사 순익 순위 영향 줄까
[6] 마침내 골라 쓰는 애플페이···신한·KB국민카드 도입 준비
[7] 애플페이 확산과 현대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의 움직임